리얼포스 좋대서 2008년도쯤에 산 것.. 그러니깐 7년정도 되었네..
쫌 드러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진짜 끔찍해..
Realforce 86ukw |
이래.. 아주 이런 스타일..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씩 뽑음. 뽑는 건 부드럽게 잘 뽑힘.. 자동차 세차 버킷에 차곡차곡..
세차 브러쉬와 다목적 세정제도 대기.. 참, 스페이스바키에만 중앙에 아주 가벼운 스프링이 있음.
이거 다음 사진은 심장이 약한 분은 백 하세요.
이것을 인간이 쓴 키보드라고 누가 상상하겠는가.. 병 걸려 죽을 거 같아서라도 청소 결심.
브러쉬로 털어내고 세정제와 걸레로 깨끗이.. 하지만 철판에 녹슨 건 어쩔 수 없었음.
닦다보니 윗판이 움직이길래 쉽게 분리 됨. 분리해서 다시 빡빡..
닦다보니 뒷판도 꿀렁꿀렁..
뒷판도 쉽게 뜯어짐. 하지만 깨끗.. 대충 넘어감.
판때기들 세로 부분의 찌든 때도 잡아라..
버킷에 물담고 넣어둔 키들을 뿔려두었다.
빨레비누를 좀 묻혀서..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고말림.
성질이 급해서 대충 털고 물기 없는 거 같으면 바로 조립..
딱딱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줘야 정상적으로 체결 된 것임.
자.. 짜잔. 완전 쌔거가 되었다.
세차 디테일링에 관심 갖다보면 생기는 증상 중 하나..
무엇이든 복원 해보고픈 욕구,
물론 어떤 사물의 표면에 한정
하지만 저 스페이스바.. 오른쪽 엄지가 닿는 부분을 보라.
복원 불가.
늙은 나 처럼.. 하나 둘 돌이킬 수 없는 퇴화. 세월의 흔적..
감출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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