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과학(Academy) R.M.S. Titanic 1/700 Centenary Anniversary (MCP)

아들과 함께..

거의 30년만에 조립식을 만들었다. 조립식.. 나 땐 그렇게 불렀었지. 지금은 피규어? 프라모델쯤 되려나.




그 시절 프라모델 하면 아련하면서 쓰고도 달았던 기억. 부모님 몰래 점퍼 속에 숨겨와서 안계실 때 열심히 만들고, 이게 뭐냐 그러면 원래 있던거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아시면서 그냥 넘어가셨던 듯하다.

어쨌든 나는 거들뿐, 대부분 아이가 조립하게 만들고 좀 엉성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는데 의미를 두려했건만 막상 같이 하다보니 엄청 답답해서 짜증을 좀 냈다. 미안하다. 둘째.

이마트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게 보여서 한번 시도 해 봤다. 타이타닉 100주년 기념 버젼.

생각보다 타이타닉 종류를 엄청 여러가지로 파는데, 100주년 기념이라 2012년도에 출시된 듯.

좀 알아봤더라면, LED버젼으로 샀을 듯 하다.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아마도 품질이 내 시절에 비해 훨씬 더 좋아진데다 제대로된 도구를 써서일 것 같다.


아카데미가 50년이나 한 우물을 파더니 결국 해외에서도 꽤 알아주는 것 같고, 나름 잘 정밀하게 잘 뽑은 것 같다.

예전엔 타이먀, 반다이 뭐 이런거 배껴서 어릴 때도 엄청 욕했는데..


큰 맘 먹고 13000원 주고 베이직 툴키트도 구매, 지금 생각하면 잘 산 듯

거의 다 만든 모습 뭐하러 찍었나
정말 오랜만에 사 보니 본드가 안들어있었네.. 다행히 검색해서 안들어있다는 걸 알고 아카데미 플라스틱 시멘트를 구매 했다.

제품과 함께 본드, 니퍼, 사포, 핀셋(워낙 파츠가 작아서 꼭 필요), 전동 드릴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단차 없이 잘 만들어진다. 90%쯤 완료

받침대는 직접 전동드릴 같은 걸로 배 밑 바닥을 뚫어야 한다.

스크류는 웬 금색 도금?

나름 완성된 모습. 선미. 영국국기 전사지로 제공.

받침의 글씨도 도금되었으면 좋으련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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