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주차(이중주차)가 일상인 우리 동네와 쉐보레 올란도의 수난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20년도 넘은 낡은 아파트.. 세대 당 주차 대수는 0.7대.

주차 할 곳이 없어 평행 주차가 일상인 곳. 정식으로 주차된 차들이 나가려면 항상 평행주차된 차를 밀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대충 밀어 넣고 계속 굴러가는 걸 잡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분노 했지만, 내가 미는 사람 입장이 되어보면, 조금은 이해도 간다. 물론 난 밀어놓고 나 몰라라 하진 않는다.

1년도 안되서 저런 상처가 생겼다. 페인트가 푹 파였는데 아마도 부딪힌 차의 번호판 볼트와 충격이 생겨서인듯.

뒷범퍼 스크래치


블랙박스도 상시가 아니라서 녹화도 되지 않았다.

그나마 뒷 범퍼, 플라스틱 재질이라 돈 주고 복원하거나 직접 레벨링 까진 안했다. 그냥 붓펜으로 찍어두는 걸로 마무리..

범퍼가 아닌 곳이라면 최소한 붓펫으로 흉하더라도 메워두는 게 좋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녹이 슬어 녹물이 나온다고..

계속 이렇게 살든가 이사를 가야지 뭐, 이런 곳은 앞범퍼 번호판도 범퍼의 굴곡대로 휘고 울퉁불퉁..

심지어 이런 일도 있다.

결국 범인은 못 잡았지만, 관리실 CCTV로 확인 한 결과 누군가 평행주차 된 내 차를 밀어내고 출차 하는 모습이 잡혔다. 근데 문제는 밀어낸 후 한참 동안 뒤에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

20층 꼭대기에 달린 CCTV라서 뭘 하는지는 제대로 구분이 가지 않았지만, 내 추측으로는 중립으로 평행 주차된 내 차를 밀었더니 생각 보다 더 밀려서 앞차를 받으려고 하자 리어 와퍼를 잡고 멈추게 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2톤에 가까운 차를 플라스틱 와이퍼로 잡아 끌면?

늘상 교체 가능한 브러쉬가 부러진 게 아닌 그걸 지지하는 대가 부러진 것.

좌측 상단이 암(arm)대, 우측 하단이 교체 가능한 브러쉬.

출차하던 차의 외형으로 보아 차주가 누구인지 감이 와서 어떻게든 더 진척을 시켜보려다 리어 암대 가격과 교체 방법을 알고나서는 그만 뒀다.

심증만 있을 뿐인데다, 범인이 맞다 치더라도 엘리베이터에서 가끔씩 부딪히는 사이기도 하고.

리어 브러쉬 대는 쉐보레 C몰이나 직영 센터에서 7,260원이다. 놀라온 사실은 소모품으로서 교체하는 리어 브러쉬가 8,250원이라는 것.

교체 방법은 아래 처럼, 브러쉬를 움직이는 뿌리쪽의 캡을 젖히고 너트를 풀면 된다.

교체 난이도는 Easy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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